대구에서 김광석거리를 둘러보고 밤기차로 부산 구포역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을 통해 부산역으로 도착. 부산역 멋있네요. 너무 피곤해서 근처 찜질방 들어가서 그냥 뻗어버렸습니다.
그리고 6일차 아침, 다시 먹기 위해서 움직였습니다.
여행이면 먹으러 다녀야죠.
할매가야밀면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났던데 과연.
전 비빔국수로 먹었습니다.
물론 만두도 추가요.
그런데 일반 밀면집이랑 별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그냥 제 입맛에는 그랬네요.
수도권 지하철은 일일이용권이란게 없는데 부산에서는 일일 이용권을 4천원에서 팔고 있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위해 냉큼 발급받았습니다. 자갈치 시장이 있는 곳의 역 이름이 자갈치, 정갈스럽네요.
씨앗호떡, 남포동에 왔으면 이거 먹어야죠. 앞에서 주문하신 분들이 일본분들이었는데 아주머니들께서 일본어로 개그도 쳐가면서 엄청 잘파시더라구요. 맛집이 괜히 맛집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언변이.ㅋㅋㅋㅋㅋ
배를 채우고 나서는 감천문화마을. 마치 포카리스웨트 촬영지였던 산토리니가 생각나네요. 전깃줄이 좀 에러긴 에럽니다.
부산에서 하루만에 구경을 끝내자니 참 바쁩니다. 다음은 태종대에 와서 바다 구경 :-) 마침 날씨가 무척 화사하네요.
태종대 이곳저곳 다 누비는 '다누비'도 물론 타고 왔습니다.
저녁은 냉채족발 먹었습니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네요. ㅋㅋㅋㅋ 분명 친구랑 같이 여행경비 모았던 돈으로 먹은건데, 친구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야 내가 하나 더 살테니까 하나 더먹을래??' 라고 하네요. 먹고 싶었으나 워낙 가격도 쎈편이니 그냥 맛있을 때 끝냈습니다. 맛은 정말 맛있습니다. 시큼한 맛이 일품이네요.
그리고 보수동 헌책방 골목도 잠깐 들렀지요.
예전 같았으면 참 정갈있었을텐데, 요즘 워낙 알라딘 중고매장이 잘 되있어서 오프라인 헌책방이 설 곳이 사라지고 있죠. 가격이 싼 것도 아니니깐요. 이렇게 부산을 바삐 구경하고 새마을호를 통해 다시 서울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동계 내일로 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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