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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내일로가 참 가고 싶었습니다.
간간히 서울이나 근처 지역 출사를 나가기도 했지만 하루가 채 되지 않는 시간만이 허용됐죠. 그리고 자주 듣는 노래 중 윤종신의 나이라는 곡이 있는 데 가사 중에 '하지 말아야 할 게 늘었어'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해야 할 것은 늘어가고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제약되죠. 내일로 여행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2년 정도면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추억이죠. 그래서 친구와 이번 겨울에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여행 가기 전날 준비물입니다. 참 이것 저것 많죠.왼쪽 위부터 나열해보면 기름종이, 립밤, 인공눈물, 지르텍(두드러기약), 보조배터리, 카드리더기, 블루투스 리모콘(사진촬영용),이어폰, 외장하드, 츄리닝 1벌, 여행용 세면도구, 지갑, 반팔티 2장, 양말 7장, 다이어리, 책 1권, 지퍼백 여분, 장갑, 카메라 . 그리고 스마트폰에 담긴 내일로 티켓까지 이렇게 챙겨갔습니다.갔다와보니 기름종이, 인공눈물, 리모콘, 책은 건들지도 않았어요.....
학교에서 근로학생으로 일을 하고 있어서 방학이 방학이 아닌지라 조교님에게 휴가 3일(월,화,수)을 얻어서 금요일 5시에 일을 마치고 친구와 후다닥 6시15분 용산역(기점)에서 새마을호를 탔답니다.
용산급행 타고 가서 겨우 탔어요.ㅎㅎ
불금에다가 내일로 여행객들이 꽤 많이 보여서 5호실에 자리가 없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수원과 전주에서 꽤 많이들 타시더라구요!
덕분에 순천까지 편하게 쭉 앉아서 왔습니다.
밤 11시쯤 드디어 순천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하긴 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찜질방에 가기전에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아랫장에 있는 건봉국밥에 갔으나 굳게 닫혀있더군요. 아쉬운데로 인근 순대국밥 집에서 허기를 달랬습니다. 아저씨께서 저희를 무척 반겨주셨는데 문제는... 계산하고 나갈때까지 계속 말씀을 거셨어요..... 체하는 줄 알았습니다. 인심은 좋으시나 적당한 관심을 ㅠㅠ 어쨌든 든든히 배를 채우고 첫날은 순천역 인근 찜질방 지오스파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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