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이었나. 다상담1,2 출간기념으로 출판사 동녘 주최로 벙커원에서 저자와의 대화가 열렸다.
그때 몇몇 분들이 고민 상담을 강신주 박사에게 요청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때 생각이 어렴풋이 났다.
그 당시에 특히 '꿈', '가면' 파트에 있어서는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할 만큼 강한 충격을 받았다.
살면서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남들의 고민.
남들의 고민인 줄로만 알았던게, 내가 나에게 표현하지 못했을 뿐, 무의식 속에서 느끼고 있었고
그런 고민들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이었다.
1권부터 3권. 사랑, 몸, 고독, 일, 정치, 쫄지마,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 죽음.
어느 것 하나 우리가 살아오면서, 혹은 살아가면서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있을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문제는 있어도, 결코 중요하지 않은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외로움을 고독이라 말하며 얼마나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했나.
쾌락을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쾌락이라 칭하지 않는 쾌락을 어느 누구보다 강렬히 추구하면서 살진 않았던가.
자신이 알고 있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그게 정말 본인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일까?
누군가에 의해 또는 어쩔 수 없이 좋아하거나 싫어하진 않았을까?
결국 정답은 정답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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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다상담은 이제 끝이 났지만, 우리 자신이 풀어야할 상담은 이제 시작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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