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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부터 눈여겨보던 영화였는데 나를 영화관에 끌어들이지는 못했었다. 9월에는 <사도>를 보고 10월에는 <마션>을 보면서 <인턴>은 그냥 나중에나 봐야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회사 추계워크샵 등산 일정이 갑자기 영화 관람으로 바뀌면서 우연치 않게 관람을 하게 됐다.
내용이야 뭐 조금만 검색하면 나오니 뻔하고, 나름 30대 CEO와 70대 시니어 인턴이라는 설정이 신선했다. 하긴 이 설정도 미국이니까 가능한 거지. 국내였으면 지금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송곳> 같은 주제로 나오지 않았을까.
영화를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다음 장면을 미리 예측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다 비껴나갔다. (감이 떨어진 건지)
그렇게 만족할만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나름 볼만했다. 인턴 역할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를 보면서 전에 봤던 명언이 하나 생각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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