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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다른 영화들보다 호불호가 강하다. 다른 감독들은 매번 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내놓지만 그는 내놓는 영화마다 비슷하다. 그의 작품을 많이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는 늘 두 사람, 또는 한 무리의 이야기를 스크린 속에 담아낸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마스크가 신비하게 느껴지는 정은채씨가 출연해서 더 눈길이 갔다. 작품을 보는 내내 이선균과의 케미도 제법이다.
스크린 속에서 나오는 남자마다 내뿜는 찌질함은 가히 현실적이다. 그 찌질함 자체가 홍상수답다 할 수 있겠다. 그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싫어하지도 않는다. 그냥 기회가 되면 보게 되는 것 같다. 다른 영화와는 달리 그렇게 몰입해서 보진 않게 되더라. 그런데 그게 좋다.
영화를 보는 내내 따로 집중하지 않아도 마치 옆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인 마냥 내가 언제 끼어들어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흘러간다. 약간은 오바스러운 면도 마이너틱한 면도 존재하지만 그게 이 영화만의 매력이다.
평점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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