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씁니다.
나만의 가계부 사용법
2016. 4. 16.요즘 들어 부쩍 재정 관련 포스팅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내가 관심있기 때문.ㅋㅋㅋㅋㅋㅋ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많은건 가계부인데, 가계부를 잘 써야 재정 계획이 잘 세워지기 때문이다. 네이버 가계부도 써봤고, 여러 어플도 써봤고, 남들이 공유하는 가계부도 써봤지만 나한테 딱 맞는 가계부는 없었다. 네이버 가계부는 아이폰에 어플이 지원이 안 되고, PC로만 입력하자니 불편한 점도 많고, 어플은 문자를 자동으로 가져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결제일 등 셋팅해야할 요소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리고 엑셀로 데이터를 내보내는 기능도 있긴 하지만 맘에 들지 않다. 남들이 공유하는 가계부도 사실 비슷한 맥락에서 내게 유용하진 않았다. 프로그래머니까 가계부를 C#으로 직접 만들어볼까도 생..
내 소비습관을 파악해서 카드 혜택 챙겨먹는 방법
2016. 4. 12.현재 저는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 SC 리워드360(체크카드)이랑 신한 B.BIG(신용카드)을 주력카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SC 리워드360 같은 경우 적립형 카드로서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라면 리워드 포인트 1만, 60만원 이상이라면 2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습니다. 거의 3.3% 적립률로 현재 발급되고 있는 신용카드와 비교해도 엄청난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어떤 카드가 있는지도 모르고, 하는 노력에 비해서 혜택도 적은 것 같은데 굳이 발품 팔아가면서 카드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쏟아붓는 노력만큼 돌아오는 혜택은 적은 편이죠. 그렇지만 한 번 체계를 잡아두면 그 다음부터는 그렇게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책 <메모 습관의 힘> 읽다가 블로그 정리를 하게 된 이유.
2016. 3. 17.바인더를 계속 써오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습관 체크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겠다고 다짐만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없지요. 먼저 왜 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막상 실천에 나섰을 때 방해요소는 없는지,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끊임없는 분석을 해야만 계속 그 '무엇'을 해나갈 수 있겠죠. 그런 점에서 제게는 몇 가지 안되는 그 '무엇'들이 존재했습니다. 독서가 가장 대표적인 것이었죠. 대학생 때만하더라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1년에 20권 내외로는 읽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다 그것이 졸업을 하고나서는 반토막, 반에 반토막으로 뚝 떨어져버렸지요. 물론 심적으로 여유가 사라진 것도 있었고 금전적인 부담도 동반이 됐겠지만 그것만으로 핑계를 대기엔 너무 뻔한 변명들이었죠. 오히려..
일상에 대한 고찰
2016. 2. 29.어제 20권 남짓의 서브바인더를 정리하면서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내고, 하나하나 내용을 들춰보았다. 그 중에서 특히 2년 전에 적었던 인상깊은 글이 하나 있었다. 故 장영희 교수님의 책에서 라는 시 비슷한 문장이 하나 있는데 그 시는 장영희 교수님이 살아계실 적에 느꼈던 것들에 대해 풀어놓은 내용이다. 그 내용을 빗대어 25살까지 내가 살면서 느낀 점을 풀어 라는 글을 하나 썼었다. 1. 어느덧 혼자 밥 먹는게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2. 하루에도 수 천번씩 Up&Down하던 감정들이 이제 그렇게 요동치지 않는다. 조절하는 법을 배운건지, 무뎌딘건지.3.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 내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4. 한글 맞춤법은 나이가 들수록 신경이 덜 ..
기록
2016. 1. 19.기록 하는 것, 그 시작점은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생각나는 건 군대에서부터였다. 하루에 적게는 2시간, 많게는 4시간씩 경계 근무를 서면서 그게 2년이 축적되면 나는 얼마만큼의 시간동안 근무를 서있는 것인가? 라는 물음에서부터였다. 그 이후로 근무를 마치고 나서는 메모지를 펼쳐 꼬박꼬박 기록했다. 2시간, 50시간, 100시간, 그렇게 누적된 시각만큼이나 내 기록도 누적됐다. 처음에는 근무 시간만 기록하던 것이 감정까지 확대되었고 이내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가 되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 감정이나 일기는 습관이 되었지만 제일 먼저 계획했던 근무 시간은 기록의 이어 달리기에서 바통 터치를 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계획했고, 어떻게 보면 나중에 시작한 그 두 가지보다 간단한 건데 왜 실패했을까? 이유는 간단했..
내게 맞는 신용카드+체크카드 최적의 조합은?
2015. 10. 4.일단 카드를 선정하기에 앞서 3개월간 내 소비패턴을 분석해보자. (최소 3개월이지, 더 많을수록 좋은 법!) 이번 달이 10월이니 최근 3개월이라면 7월부터 9월이 되겠다. 항목 7월 8월 9월 식비 194,600 326,400 142,390 주거 370,000 370,000 370,000 생활용품 33,560 88,820 98,820 통신/교통 176,400 203,180 158,450 의복/미용 172,340 19,000 64,800 건강/문화 247,110 54,760 54,055 취업/교육 19,800 0 36,400 경조사/회비 0 0 50,000 용돈/기타2,000373,070 197,900 총액1,215,8101,435,2301,172,815 8월에는 여행, 할머니 팔순잔치가 포함되어 있어서..
7월 26일, 2015년
2015. 7. 26.암살 퇴근 후에 공원을 걷기로 다짐했는데 시작한지 이틀만에 비가 쏟아진다. 덕분에 그냥 쉴까 하다가 야탑에 있는 영화관에 들러서 영화 암살을 보고 왔다. 도둑들2를 보고 온 느낌이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하고, 그냥 볼 것 없어서 본다면 괜찮은 작품인 정도다. 또한 워낙 연기파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서 망할래야 망할 수 없는 초호화캐스팅이다. 이번 나들이를 기점으로 퇴근 후에 무료할 때면 종종 보러다녀야겠다. 제트스트림 여러 펜을 써봤는데 이만한 펜은 없었다. 꾹꾹 눌러서 쓰는 타입이라 하이테크 같이 뾰족한 펜은 내게 상극이기 때문에 제트스트림을 꾸준히 써왔다. 4색 볼펜부터, 3색, 그리고 단색까지 지금까지 산 가격만 나열해도 상당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쓰지 않기로 했다. 펜심 불량이 너무나도 많다. 어쩌..
트위터에서 발견한 문장들
2015. 3. 14.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젊음은 무임승차가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힘이다. 젊음은 20대 소년에게만 있는게 아니라 60대 장년에게도 있다. 나이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의 결핍으로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을 보태지만, 열정을 잃으면 영혼에 주름이 진다. 스무 살 무렵에 만났던 사람과 어디를 걸었는지, 그가 무슨 커피를 즐겨 마셨는지, 우리가 어느 극장에서 무슨 영화를 봤는지는 아무리 해도 잊혀지지 않더군요.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타자를 향해 열릴 줄 아는 가슴은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다. 성장의 비밀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도정일, 쓸잘..
내 인생의 흰자와 노른자
2015. 2. 19.즐겨보는 철학 블로거가 한 명 있다.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좋다. 만약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그 블로거를 추천받지 않았다면 내 인생에 그의 글은 없었을지 모른다. 그가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간결하다. 한번쯤 가볍게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 자신만의 논조를 깊게 풀어낸다. 때론 그의 타고난 철학적 재능에 시기심을 느꼈지만 이내 얼마 가지 않아 재능은 타고나서만 되는 게 아니라 노력 또한 뒷받침된다는 생각에 그 감정은 소멸되었다. 그는 확실히 주류가 아니다. 남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지만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안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에 그가 삶을 계란에 비유하는 글을 썼다. 흔히 우리는 알짜배기 땅을 '노른자 땅'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그것처럼 우리 삶에서도 노른자가 있고 그에 반하..
구글 부사장 '우리는 모든 기록들을 잃어버릴 지도 모르는 디지털 암흑시대에 살고 있다'
2015. 2. 16.Google boss warns of 'forgotten century' with email and photos at risk Digital material including key historical documents could be lost forever because programs to view them will become defunct, says Vint Cerf Vint Cerf: ‘We are nonchalantly throwing all of our data into what could become an information black hole.’ Photograph: Murdo Macleod Piles of digitised material – from blogs, tweets, pic..
중소기업중앙회 계약직 여직원 권씨의 안타까운 죽음
2014. 12. 10.9월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권모씨(25)가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은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권모씨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지인의 추천으로 2012년 9월 중소기업중앙회 인재교육본부 인턴(업무보조) 사원 1년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사측은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고 2년동안 7차례나 재계약을 맺었다. 권씨는 지난 2월 퇴사를 하려고 굳게 마음을 먹었지만 인사담당자는 조금만 더 근무하면 곧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준다는 '희망고문'에 가까운 사탕발림으로 정직원만큼이나 일을 곧잘하는 그녀를 붙잡았다. 그녀는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한 근로계약 외에도 업무 특성상 잦은 술자리에서 아버지뻘쯤의 중소기업 사장들의 음담패설 및 성추행 등도 그녀가 고..
권리침해신고, 신고만으로 게시물 임시조치 정당한걸까?
2014. 11. 17.며칠 전에 Daum 클린센터에서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메일을 읽어보니 한달 전에 포스팅했던 『중소기업중앙회 계약직 여직원 권씨의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게시물에서 신고자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내용이었다. . 현재 해당 게시물은 임시조치되어 작성자인 나조차도 원본을 볼 수가 없다. 원본 : http://goo.gl/np4zsl 임시조치 된 게시물 신고자가 누군지 살펴봤다. 신고자는 해당 사건이 터진 후 공석이 된 인재교육부 센터장으로 전보 조치된 사람이었다. 바로 Daum측에 문의를 보냈다. 하루 있다가 답변이 왔다. 명예훼손으로 해당 글이 임시조치된 줄 알았는데 "임시조치가 고객님의 게시물이 권리침해성을 가졌다는 의미는 아니며, 권리침해를 주장하는 신고가 접수되었기에 취하게 됨을 안내드립니다."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