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씁니다.
당신의 겨울은 따뜻한가요?
2017. 12. 23.무더운 여름에는 차라리 추운 겨울이 낫다고 말한 적이 있다. 추운 겨울이 되니 불과 몇 달 전, 그때의 무더위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내년 여름에는 지금의 추위가 생각나지 않겠지. 2017년의 끝자락에서 유독 깊게 느껴지는 아쉬움은 아직은 어색한 2018년의 시간들에 익숙해지면 금세 잊혀지기 마련이다.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잃지 않기 위해 내일 모임에서는 올 한해 되돌아보기. 어떤 것을 먹든, 어느 곳을 가든 장소와 음식 선정에 대한 불만은 항상 존재한다. 불만의 당사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면 그들은 항상 선택을 회피한다. 선택을 회피한다기보다 선택에 따른 책임을 회피한다는 게 맞겠다. 불만에는 항상 대안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는 팀장님의 말씀이 올해 유독 뼈저리게 다가왔다. 또한 그저 사원이었다면 배..
퇴근 후 스타벅스 - 뭐라도 하면 뭐라도 된다.
2017. 12. 15.퇴근 후 스타벅스로 출근하다. 모닥불님,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스타벅스에 내 닉네임이 울려퍼진다. 바인더와 책, 그리고 서피스까지 자리를 세팅하다보면 어느새 주문했던 음료가 나온다. 정말 피곤한 날이 아니면, 되도록 카페에 가서 밀린 일이나 계획한 일들을 처리하는 편이다. 퇴근 후 1~2시간, 결코 많지 않은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가니 과연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조금씩 천천히 이루어져간다. 책은 우리에게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들을 제공해주고, 스스로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해준다. 그렇게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다. 그러나 읽지 않으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랴, 책을 통해 변화하고 싶으면, 일상에 책 읽을 시간을 어떻게든 확보해주어야 한다. 나는 책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려. 회사에서 할 ..
[북바이북/판교] 카카오 브런치(brunch) 황선아 총괄 PM 강연후기
2017. 11. 24.지난 2일에 이어 북바이북 판교점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브런치 서비스를 처음부터 기획한 황선아 총괄PM의 강연이었다. 그 전에도 몇 번 다녀왔는데 이렇게까지 사람이 북적이지 않았는데, 확실히 브런치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직 꽤 시간이 남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있다. 북바이북에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작가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나고 싶은 기획자, 개발자 등 평소에 보기 힘든 분들을 어떻게 섭외하는지 보면 볼수록 놀랍다. 기획자이자 총괄PM인 황선아님은 강연 전부터 저기 우측에 안 보이는 곳에서 대기하고 계셨다. 보통 강연 시작하면 등장하는 다른 곳과 달리 북바이북은 워낙 장소가 좁기에 매번 올 때마다 이번처럼 앞에 앉아 계시거나 서점 주인장과 이야기하는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추석 연휴에 쓰는 끄적임
2017. 10. 4.1. 두근두근 바스락 리추얼 소모임을 통해 8월에 이어 9월 두근두근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매일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사실 그 번거로움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겁니다. 두근두근은 매일 잠들기 전 30분을 투자해서 기록하고 있는데 덕분에 수면 시간은 줄었지만 기록을 통해 하루를 돌아볼 수 있어서일까요. 일상에 대한 만족도는 올라갔습니다. 딱히 정해진 규격이 없기에, 매일 밤 오늘은 어떤 것을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기록을 시작하지만 참 신기하게도 매일 의식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든 채워지고야 맙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 과거에 적어놓은 내용을 다시 살펴볼 때면 그 날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지 고스란히 적혀 있으니 때론 현재 막혀있는 생각이나..
2017년 상반기 영화 할인 내역
2017. 6. 4.바스락 소모임으로 가계부모임이 재탄생했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올해 본 영화리스트들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둘이 무슨 상관이냐) 엄밀히 말하면 영화 리스트라기보다 할인받은 내역을 확인하고 싶었다. 작년 12월부터 KB 카드를 발급받아 주력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누나들의 통신사 VIP 멤버십(SKT, U+) 혜택, CGV VIP 혜택을 이용해서 주로 영화를 보곤 했는데 굴비카드를 쓰다보니 영화 할인 혜택이 어마어마해서 기존 멤버십 혜택 + 카드 할인 혜택까지 주어지니 올해 정말 많은 영화를 관람했다.좋은 것은 나누라고 하지 않았던가. 종종 영화를 보고 싶은 친구들 영화까지 예매를 해주곤했다.현재 할인받을 수 있는 것들을 리스트화하면 아래와 같다. 1. SKT VIP 멤버십 연 6회 영화를 무..
카카오의 뜻밖의 설 선물(?), 카카오채널에 글이 게시되다!
2017. 1. 30.2017년 1월 28일, 설날 당일! 그 동안 누리지 못한 꿀잠(?)을 한껏 누리고 있었는데 새벽부터 핸드폰 알람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살펴보니 브런치에서 엄청나게 많은 알람이 울렸습니다. 바로 나흘 전에 브런치에 올린 이 글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 글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티스토리에서 약 3년 전 포스팅 했던 글이었습니다. [일상의 발견] -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이유. 최근 시작한 브런치의 컨텐츠를 강화하고자 티스토리에 썼던 몇 몇 글들을 옮기고 있었지요. 처음에는 모바일로만 확인을 했기 때문에 이 유입이 어디에서 들어오나 분석이 불가능했습니다. 1000, 2000, 3000, 4000 쌓이던 조회수가 다음날이 되어서는 30,000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지난 주 바스락 ..
[2016 블로그 결산] 누군가 피워놓은 모닥불, 활활 타오르다!
2017. 1. 4.2016년이 저물고, 2017년의 해가 떴습니다. 나름 전문 블로거가 되겠다고, 네이버 블로그를 떠나 티스토리에서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벌써 2년 8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갓 졸업한 취업 준비생이 어느덧 사회생활 2년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블로그에 소홀한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운영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주고, 저 또한 그것에 재미를 느껴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 그러면 올해, 아니 작년 한 해, 블로그 은 어떤 기록들을 남겼을까요? 같이 한 번 살펴보시죠! #상위3%부지러너, #상위3%댓글부자, #친절한댓글러, #4년차블로그, #20만+방문자, #100+포스팅 상위 3%라니!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못 썼..
2016년의 엑셀 가계부, 1년을 꽉 채우다.
2017. 1. 1.대학생 때부터 가계부를 썼다. 그 습관이 벌써 몇 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가계부를 사용해봤다. 가계부 어플, 네이버 가계부, 수기 가계부, 후잉 가계부,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엑셀 가계부 무엇이 좋았나. 1. 가계부 어플 :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할 때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입력되는 점. 2. 네이버 가계부 : 접근성이 용이했던 점. 3. 수기 가계부 : 3P바인더 양식으로 만들어 사용하다보니 가장 꼼꼼하게 쓸 수 있었던 점. 4. 후잉 가계부 : 나가는 돈과 들어오는 돈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던 것. 5. 엑셀 가계부 :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기록할 수 있던 점. 무엇이 아쉬웠나. 1. 가계부 어플 : 아이폰을 쓰면서 자동입력을 할 수 없기에 별도로 입력해야하는데 생각보다 귀찮..
161211_별 일 없이 산다.
2016. 12. 11.[일상]7월에 근황을 한 번 쓰고 거의 5달만에 일상에 관한 글을 쓴다. 책 을 읽고나서부터 신변잡기 글은 더 이상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다는 저자의 생각에 큰 공감을 얻어 일상에 관한 글은 되도록 작성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끔은 재밌는 일이 생기면 예전처럼 포스팅은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하지만 실제로 포스팅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비우기]700개에 가까워지던 블로그 글을 450개 정도로 줄이면서 블로그가 많이 가벼워졌다. 250개의 글을 지웠으니 블로그 수익도, 방문자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메인 컨텐츠가 불분명했던 예전에 비해 지금은 내가 집중해야할 컨텐츠가 분명해졌다. 아마 연말쯤에는다시 한 번 정리하지 않을까 싶다. 20권이 넘었던 서브바인더도 10권 이하로 줄이니 정말 필요한 ..
올해, 나의 지갑을 털어 간 제품들.
2016. 9. 18.올해 정말 많은 물건들이 나를 거쳐갔다.많은 물건들 중에서도 특히 카메라에 얽힌 사연(?)이 꽤 길다.(작년에 취업하자마자 QX100을 구입했다가 올해 팔고, RX100을 구입했다가 다시 팔고 현재 RX100 M3를 사용하고 있다.) 구입한 물건 중에서 자잘자잘한 것들도 많지만 그런 건 논외로 하고, 내 생산성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1. 마이크로소프트 올인원 키보드와 디자이너 블루투스 마우스같이 구입한 건 아니다. 분명 따로 따로 구매했었는데 마치 같이 구입한 것 마냥 한 세트(?)처럼 느껴진다. 올인원 키보드는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고, 마우스는 서피스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 노트북만 사용할 때는 별도의 키보드가 필요 없었는데 모니터를 구입하면서 키보..
근황_20160714
2016. 7. 14.오랜만에 쓰는 근황, 또는 신변잡기. 신토익으로 바뀌고 나서 많은 토익학원들이 책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토익에 손을 뗀지 좀 돼서 배포하고 있는 사실 조차 몰랐는데 친구들이 아직 학생이라서 그런가요.덕분에 잘 받았고, 조금씩이라도 토익 근육을 길러야겠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는 5박 6일로 오사카에 갑니다.친구들과 가는 여행도 좋지만 이번만큼은 카메라와 지도, 그리고 여행 책을 가지고 혼자 돌아다녀봐야겠습니다.특히 그 동안 잠시 내려놓았던 카메라와 함께하니 더욱 더 기대가 되네요. 아는 형이 교육으로 인해 이번 주 며칠간 저희 집에 머물렀습니다.아침에 같이 내려가면서, 제가 좋아하는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그것을 잊지 않고 재워줘서 고맙다고 마지막 가는 날 원두 3봉을 사주고 가셨습니..
내가 사용하는 카드 활용법
2016. 6. 19.대학생 때 밥 먹듯이 다짐했던 말이 있다. "나중에 일하면 신용카드는 절대 안 만들어야지!" 그 다짐은 취업하자마자 3개월만에 보기 좋게 무너졌다. 현재는 곧 해지할 1장을 포함해 신용카드 3장을 사용하고 있다. 간혹 카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고 얘기하면 한결 같이 나오는 질문이 "왜 이렇게 많이 써요?"였다. 맞다. 많이 쓰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범위'내에서 많이 쓴다. (말이 좀 이상한 거 같은데??) 신용카드를 쓰면서 내 스스로 정한 철칙이 몇 개 있다. 신용카드는 명세서를 기다리지 말자. 미리미리 선결제를 해서 쌓인 금액을 줄이자. 딱 최고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구간까지만 사용하면 그 카드는 사용하지 않는다. 할부는 정말 급하거나 큰 금액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