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바인더를 구입하면 사진에서 보이는 가장 좌측의 세 권의 서브바인더처럼 3P바인더 사의 평범한 세네카가 꽃혀있다. 캘리그라피를 공부했거나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라면 그냥 빈칸에 용도에 맞게 적어놓아도 제법 괜찮지만 악필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굉장히 볼품없어 보인다. 그래서 많은 바인더족들이 직접 세네카를 디자인하고 수정해서 사용하곤 하는데 나 또한 몇 년 전에는 간단하게 색깔 입히는 정도로 서브바인더를 꾸며놓았다. 그러다 요 근래 들어서 다시 3P바인더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약간의 변화를 택하기로 마음 먹었다. 바인더들을 컬러를 통해 종류별로 구분하고 폰트 또한 눈에 잘 띄는 폰트로 바꿔보기 위해 인터넷에서 요리조리 검색해봤다.
현재 총 12권의 서브바인더를 보유하고 있는데 2권은 아직 용도를 정하지 않아서 용도가 정해진 10권에 한해서만 세네카를 제작했다. 공부에 관련된 바인더는 Red,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바인더는 Green, 스크랩이나 읽을거리가 가득한 대인관계&철학노트는 Blue로 구분해놓았다.
3P바인더 세네카는 A5를 사용하는 속지와 다르게 A4용지로 출력해야한다. 간혹 바인더에 심취해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A5에 익숙해져 A5에 출력하고 마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로 제작하면 조금 더 예쁜 세네카가 만들어지겠지만, 아쉽게도 그쪽엔 재능이 없다. 그냥 무난하게 잘하는 PPT로 만들어서 출력하고 칼질 몇번해서 완성된 세네카. 성격이 꼼꼼하지 못해 수치까지 재면서 하긴 귀찮아서 눈짐작으로 만들었더니 글자가 센터에 오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크게 벗어나는 정도는 아니니 그냥 사용하기로.
글자는 평소 자주 사용하는 나눔고딕이나 EOS-M체를 사용할까하다가 둘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괜찮은 폰트를 찾아보니 배달의민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주아체'라는 폰트가 있었다. 폰트는 이걸로 낙점!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게 마음에 든다. 영어로 제작해도 흡족할 듯.
완성된 모습, 이전 세네카보다 훨씬 깔끔하다. 보통 서브바인더들은 들고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참고용으로 사용하므로 이름 적는 부분을 제거하고 아래부분 전체를 색으로만 입혀놓았다. 또한 권수를 부여해서 차차 늘려갈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일정노트나 재정노트(가계부)는 '1권, 2권'식으로 지정하기보다 '2014~2015'식으로 연도를 부여해도 깔끔할 것 같다.
또한 스포츠 팬이라면 밋밋한 아래부분을 좋아하는 팀 마크를 삽입해서 사용해도 예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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