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험은 글이 된다.
2018. 11. 14.
글감이 없는 날이면 기록했던 내용을 훝훝이 살펴본다. 그런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요일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나를 기쁘게 한다. 오늘 하루만 보면 별 것 없지만, 하루와 이틀이 모여 사흘이 되고, 한 달, 일 년이 되니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에 적었던 기록은 나를 더 깊게 들여다보는 가장 솔직한 자료가 된다. 나는 여행도 좋지만 일상도 좋아한다. 여행을 떠나서는 낯선 곳에서 유입되는 기록, 일상에서는 익숙한 곳에서 문득 떠오르는 기록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기록은 경험이다. 그리고 좋은 경험은 글이 된다. 모두 기록 덕분이다. 여행은 언제나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 마음 하나로는 항공권을 선뜻 구입하지 못한다. 구입하는 순간 여행 날짜가 잡히고,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