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역삼에 있는 강남일등공간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파티룸으로 유명한 장소이기도 한데요.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볼법한 게임기도 보이네요. 어렸을 때 동전 들고 오락실 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
올나잇 용도로 하는 파티룸이다보니 보드게임들도 많았습니다. 저희는 독서모임으로 공간을 대여한거라, 게임을 할 기회가 없었네요.
(나중에 올나잇할 기회가 생기면 다른 용도로 이용해보고 싶습니다.ㅎㅎ)
테이블 좌석 뿐만 아니라, 뒤에는 좌식으로 된 공간도 보이네요. 넉넉잡아 한 30명쯤은 이용가능한 공간이네요. ㅎㅎ
독서모임 전, 서피스를 미리 빔 프로젝트에 연결했습니다. 서랍에 HDMI 케이블, 멀티탭 등이 비치되어 있어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더라구요.
독서모임 발제자가 발표할 때 불을 끄고, 전구색 조명만 켜니 은은하게 보기 좋더라구요 :)
한 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는 주간인증 전, 다들 열심히 컬러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바인더 뿐만 아니라 서피스, 아이패드 프로 등등도 많이 보이죠? ㅎㅎ 아날로그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도 다들 전문가 수준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컬러 체크가 끝나고, 본인만의 바인더를 들고 다들 한 주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주는 어떤 일이 있었고, 목표했던 키워드를 지켰는지, 만약 지키지 못했으면 무슨 이유 때문에 지키지 못했는지 이야기하고 다음 주 목표를 말하고 마무리 짓습니다.
시중에서 팔고 있는 3P바인더, 마일스톤의 양식을 쓰기도 하고, 직접 양식을 만들어 쓰기도 하는데요. 이제는 대부분의 모임 식구들이 직접 만들어쓰고 있습니다. 마침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있어서 크런치 과자를 사오셔서 맛있게 먹으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른손을 다치신 ㅈㅇ님은 집중해서 바인더를 쓰고 계시네요 :)
오늘의 발제자 ㄷㅎ님, 발표 전에 갑자기 미국 출장이 있어서 부랴부랴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ㅎㅎ 수요일은 시차 적응하느라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새롭게 참여하신 10기 ㄱㅁ님은 모임에 참여하면서 바인더를 쓰기 시작했는데 기록하니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기록의 힘이죠 :)
주간 인증이 끝나고, 잠시 쉼을 갖고 독서모임 발표가 이어집니다. 오늘의 책은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입니다. 여행은 항상 질리는 법이 없죠. 갔다와도 또 가고 싶고, 안 갔다와도 언제나 가고싶고. ㅎㅎ
나만의 시선은 아는 것에서 나온다.
이 때 안다는 것은 단순한 여행지의 지리적 정보가 아니다.
삶을 살며 하나하나 축적되는 경험과 지식이다.
여행을 많이 다녀왔다고 해서, 여행을 잘 즐길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여행을 들여다볼 줄 아는 경험과 지식이 있어야겠죠. 물론 여행을 다니면서 체득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여행에 대한 태도가 아닐까요. 꼭 많은 곳을 다니고, 유명한 곳만 다니기보다 즉흥적으로 펼쳐치는 낯선 세계의 시선에 몰입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훈 작가의 <자전거 여행>에 나오는 문장이라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그 책도 읽고 싶고, 저 맛있는 된장 찌개도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열심히 경청해서 듣고 있는 바스락 식구들.
발표가 끝나고 바로 독서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독서 모임 주제는 2가지였습니다. 여행 책을 만들어본다면 어떤 형식과 주제의 책을 만들고 싶은가요? 와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 장소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보라카이에서 석양이 황금빛으로 변하는 골든 타임 시간이 너무 인상 깊었다는 ㅎㄹ님은 직접 이렇게 사진을 준비해오셨습니다. 사진만 봐도 저기로 바로 날아가고 싶네요 +_+
독서토론할 때 저는 열심히 서기 역할도 겸했습니다. 모임 식구들 한 마디 한 마디가 나중에 어떤 쓸모도 다가올지 모를 소중한 경험이니깐요 :)
1. 여러분이 여행책을 만들어본다면 어떤 형식과 주제의 여행책을 만들고 싶은가요?
- 사진과 내 느낌을 담아서 책을 만들고 싶다. 남을 보여주긴 그렇고 딱 1부만 만들어서 나만 보고 싶다!
- 친구들은 액티비티 좋아하는데 나는 도심지의 건물 보는 게 재밌다. 여행 중 만난 건물의 역사나 배경을 담은 책을 쓰고 싶다.
-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제주도 여행책 만들고 싶다. 여행 전에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를 읽은 덕분에 제주도에 가서 담장 하나만 봐도 다르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좋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컨셉을 생각해보니, 아직 아이가 없고 신혼 부부다보니 부부끼리 갈만한 곳을 담아내면 좋을 거 같다. 제주 풍경을 담아서 에세이도 넣고 싶다. 예전에 남해여행을 갔을 때 포토북을 만들었는데, 사진 넣고 남은 공간에 문구를 넣었는데, 문구를 채우니 책은 아니지만 책 비슷한 느낌이 들어 나중에 찾아볼 떄 좋았다. 만들어서 양가어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 그 나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친절을 담은 에세이를 쓰고 싶다.
- 포토북을 제작해본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사진 제작이 오래 걸렸다. 요즘에는 혼행이 유행인데 혼자 가도 낮에는 혼자 놀고 밤에는 다른 사람이랑 같이 노는게 핫하다보니, 에세이보다 그런 공간을 알려주는 정보성 글을 써보고 싶다. 아직 책을 만들기는 그렇고 블로그에 연재하고 싶다.
- 스타벅스 카드를 수집하는 중이다. 그 지역에서만 살 수 있는 카드를 소개하고, 그 지역도 함께 소개하고 싶다. 제주 가서 귤 농장 수확해서 직접 가져가는 체험도 있어서 같이 소개 하고 싶다. 구조
- 테니스를 10년 정도 쳤을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한다. 테니스 투어 대회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싶은 것이 꿈이다. 나와 비슷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대회 일정, 숙박, 비행편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책을 만들어보고 싶다. 예전에 미국에 출장 가서 NBA를 보고 소름 돋았다. 그런 꿈을 담은 책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
- 친구가 제주도 신라호텔 추천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추천한 이유를 알겠더라,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많아서 정말 편하고, 재밌게 즐겼다. 호텔을 소개하는 여행기를 쓰고 싶다. 가족끼리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 정보와 숙소를 중심으로 근처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체험장이 뭐뭐있는지 소개하는 책을 쓰고 싶다.
- 친구 중에 독립 출판 하는 친구가 있다. 나 같은 경우 종교 책이나 글을 읽는것을 좋아한다. 꼭 어떤 한 종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의 영성이나 글을 좋아하는편이다. 해외에 있는 사원을 구경하고, 개인적으로 영상찍는 것도 좋아해서 여행 책을 만든다면 종교를 주제로 글을 쓰고, 영상이 담긴 QR코드를 같이 넣어서 책에 담아놓고 싶다. 200부~300부 정도 만들어 판매하고 싶다.
- 그 나라 수도를 가면 국립대랑 도서관을 꼭 방문한다. 요새는 박물관도 같이 간다. 그 3군데만 방문해도 나라의 특성이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 얘기를 재밌게 풀어내면 재밌지 않을까? 더불어 자잘자잘한 에피소드 더해서 20대 타겟으로 써보고 싶다.
- 대학교 때 서양 미술사 수업을 듣고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다녀와보니 미술 여행 갔다오는게 재밌었다. 공부하는 과정을 여행기 앞에 수록하고 싶다. 그래서 어떻게 여행 떠나기 전 여행에 관련해서 무엇을 공부했고, 어떻게 공부했는지 이야기하고, 그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여행지에서 그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
(보여줄 사진이 있으면 미리 준비해오세요)
통영, 거제
-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과 전국 일주한 적이 있었다. 전라도쪽에서 경상도쪽으로 돌다가 통영과 거제를 방문했는데, 거제 바람의 언덕과 암벽 같은 곳에서 바다 경치를 바라보는게 너무 좋았다.
제주도
- 해외여행을 가기 힘들 때, 비행기를 타며 여행 기분 낼 수 있다. 육지가 아닌 섬이라 그 지역만의 맛있는 음식이나 체험할 것도 많다.
- 다낭, 독일, 오스트리아
- 대학생 때 유럽 9개국을 돌아다녔는데, 그때 나중에 1개국씩 꼭 가봐야겠다 했었는데, 아직 못 갔다. 꼭 기회가 생기면 다시 가보고 싶다. 오스트리아에서 다녀온 모차르트 생가, 음악이 좋았고, 독일 국가가 주는 느낌도 좋았다.
치앙마이
- 퇴사 후 3주간 다녀왔다. 꼭 어딜 가고, 뭘 먹어야하고 정하고 간게 아니라서 어떤 날은 숙소에서 쉬고, 어떤 날은 그냥 열심히 일만 했다. 여행에서 느끼는 부담이 없으니 몇개월이 지난 지금도 다시 가보고싶다. 보통 다른 여행들은 다시 그곳에 가고 싶은 느낌이 들지 않는데 치앙마이는 달랐다.
- 보라카이, 시애틀
- 보라카이 해변에서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든 골든 타임의 풍경이 너무 예뻤다.
- 비가 오는 시애틀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혼자 다녀왔는데 무척 좋았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호주 시드니
- 사람들이 모두 여유가 있다. 그리고 유럽 전형적인 건물들이 아름다웠다.
- 성 근처에 가면 마차,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라 이색적이었다.
- 그런데 음식은 맛이 없다.
- 세부
- 액티비티를 정말 많이 즐겼다. 그리고 해먹에 누워서 바다 보고 맥주 한잔 마시는게 좋았다.
- 미국은 40일정도 출장 갔는데 제대로 못 즐겼다.
스위스, 스페인
- 스위스
- 스위스는 럭셔리한 강원도다.
- 실개천인데도 물이 너무 파래서 물 속이 모두 보여서 그 느낌이 좋았다.
- 출퇴근시간에도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의외였다.
- 그리고 자동차들이 보행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 스페인
- 남편의 요청으로 바르셀로나만 4박을 머물렀다.
- 가우디가 지은 건물도 구경하고, 바르셀로네타역에 가면 해변이 나오는데 경치도 예쁘고 바가지 요금이 없어서 좋았다. 사람들이 모두 친절했다.
- 스위스
- 캄보디아
- 홍콩이랑 마카오 갔는데 쇼핑을 위한 여행은 나랑 안 맞았다. 캄보디아는 마음이 편안했다.
- 우리나라 60~70년대 느낌이 난다
- 캄보디아 사는 사람들은 판자촌에 거의 살고, 택시는 오토바이여서 특이했다.
- 나고야
- 흔히 일본하면 오사카, 도쿄를 많이 간다. 나고야는 인구가 적고 관광객이 적다.
- 맥주 공장이 3개 있어 맥주 투어하기도 좋다.
- 나고야를 가면 나고야 성, 박물관에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 샌디에이고
- 해변이 아름다워서, 나이 들면 그 곳에 살기 좋아보였다.
- 라스베가스 호텔이 잘 되어 있었다.
- 근처에서 하는 행사만 보러 다녀도 좋았다. 밤에 돌아다니기도 좋았다.
글을 쓰다보니, 또 여행이 가고 싶어지네요 :)
곧 훌쩍 떠나야겠습니다.
다들 여행 떠날 준비는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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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등 스터디룸 예약 : https://spacecloud.kr/space/10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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