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바인더 모임] 바스락(樂) 낙엽, 일곱번 째 시간. "나만의 인덱스 만들기"
낙엽이 지는 계절, 가을의 중심에서 바스락 낙엽 5기 모임도 어느덧 일곱번 째 시간이 되었다. 토요일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바스락 모임, 정각이 되면 어김없이 시작하는 주간계획 컬러체크 및 피드백. 모임을 시작하고 20분 가량 진행되는 시간. 1년째 반복되는 이 시간이 지루할 법도 한데, 한 주 간의 우리를 지탱해주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따뜻하게 건네준 한 마디가 사소할지라도 듣는 이로 하여금 큰 힘이 되곤 한다. 그렇게 힘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방에게 힘을 주기도 하는 주간 피드백 시간.
3기로 참여하게된 YR님. 작년 한 해동안은 책을 3권도 읽을까말까였는데, 올해 바스락 모임에 참여하고 나서 벌써 65권 이상의 책을 읽으셨다고 한다. 그 결과 도서관에서 독서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으셨다. 올해 책을 통해 좋은 일이 여러 번 일어나는 YR님을 보고 있자니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 흐뭇한 웃음을 짓곤 한다. 앞으로는 어떤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날까.
바스락 모임의 스티커 판에 있는 칸은 총 50개, 한 주에 2~3개씩을 모아도, 아무리 빨라야 20주가 넘는 시간이 걸린다. 올해 1월부터 바스락 2기로 참여한 리쑤마일님도 한 주 한 주 같이 하다보니 50개가 얼마 남지 않으셨다.
스티커를 하나 하나 모으다 보면 받게 되는 선물. 선물이 지급될 땐 축하해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
소식지나 월간 계획 등은 모두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대체했지만 포상만큼은 이렇게 손수 건네준다. 이번 주에 스티커 30개가 되어 포상을 받게 된 3기 BK님. 참석한 낙엽 식구들에게 축하 박수를 받으며 환하게 웃으셨다.
이번 5기로 참여하게 되어 9월 월간계획 피드백 우수자 및 스티커 10개, 2개의 포상을 거머쥔 MH님, 항상 긍정적이라 주변 사람들도 해맑게 웃는 MH님을 보고 있으면 싱글벙글.
낙엽 모임에서는 9월 한달 간은 바인더보다는 디지털 도구에 집중하며 보냈지만, 10월에는 다시 바인더에 집중함으로써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바인더만큼이나 디지털 도구도 계속 다뤄주지 않으면 무뎌지기 마련이라 시작하게 된 디지털 정리력 30.
디지털 정리력 30은 올해 4월에 혼자 시작하게 된 정리력 100일 페스티벌 에서 본따 만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정리력 100일을 통해 정말 많은 변화를 겪었었다. 덕분에 바스락 모임에서도 정리력 소모임이 생겨났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정리력을 하고 계신다.
정리라는 것도 혼자 하기보다는 같이 하게 되면 강제성이 부여되고, 정해진 기한이 있으니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 욕심만으로는 오래가진 않지만, 슬럼프때마다 다른 사람의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그렇게 습관이 되어간다. 디지털 정리력 또한 마찬가지. 잘 다루는 사람이야 혼자 하더라도 곧잘 해내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금방 포기할 수도 있어 낙엽에서는 다 같이 1주에 2번씩 인증하게 될 디지털 정리력, 16주동안 과연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까. 벌써 모임에서 몇몇 분들은 큰 변화를 겪고 계신다.
첫번째 디지털 정리력 과제는 키워드별 자료 수집하기. 피들리를 통해 자신이 수집하고 싶은 정보를 수집하는 미션이었는데 초반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느끼셨다. 그래서 억지로 키워드를 찾아내려고 하지말고, 일단 바스락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 중에서 블로그 하는 분들을 추가해보라고 말씀드렸더니 모두 곧잘 해내셨다. 한 번에 완벽하게 완성시키기보다 조금씩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어서는 섹션 및 인덱스 발표가 진행되었다. 각자 고정 섹션 및 프리 섹션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분류하고 설명하는 시간.
나 같은 경우는 바인더에 쓰는 섹션을 4개로 확 줄였다. 디지털 도구와 병행하다보니 바인더가 한결 가벼워졌다.
[디지로그의 시대/아날로그 ― 3P바인더] - [3P바인더] 메인 바인더, 심플하게 쓴다.
내 섹션에 관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다.
이어서 원노트에 표로 작성해놓은 섹션을 보여주는 JY님. 학교에서도 태블릿과 미러링을 통해서 수업을 하실 정도로 굉장히 스마트하게 살고 계신다. 계획에 해당하는 섹션은 바인더, 주로 보관 및 관리에 해당하는 섹션은 디지털을 통해 분류하고 계셨다.
반대로 아날로그파인 YJ님,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서 첫번째 섹션은 종교와 관련된 메세지를 포함하고 있고, 두번째는 꿈, 사명, 평생 계획과 같이 3P바인더에 포함되어 있는 섹션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세번째는 진로에 관한 내용들로 채우고 계셨다. 8년 째 바인더를 쓰고 계셔서 그런지 항상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공이 남다르시다. 디지털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으시지만 앞으로 계속 사용하시다보면 누구보다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중심에서 잘 다루시지 않을까.
너무 멋있게 인덱스를 만든 MH님, BK님.
MH님은 주로 꿈리스트에 관련된 내용을 시각화하여 인덱스로 만들었는데,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다!
BK님 같은 경우 새로운 인덱스를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바인더를 새로 산 겸 기분 낼려고 다시 제작하셨는데 은근히 금손!
오늘 따라 일정이 바쁜 탓에 인덱스 만드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는데도, 뚝딱뚝딱 만들어내셨다. (현란한 왼손)
그에 반해 엄청 서툰 내 손놀림. 시간 내에 겨우 2개밖에 못 만들었다. (나머지 2개는 MH님처럼 꿈을 담아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손 코팅지를 슥슥,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지만 이미 익숙한 분들이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모두 도움을 받으면서 뚝딱 만들어냈다.
이렇게 코팅된 우리의 인덱스는 칼로 자르기도 하고, 가위로 자르기도 하고.
칼, 가위, 자, 코팅지, 커팅보드, 펀치 등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 챙겨오셔서 인덱스 작업하는 내내 부족함 없이 너무 즐거웠다.
특히 이 날은 BK님이 구입한 오렌지 가죽 바인더가 주인공이었다. 색상도 그렇고 너무 잘 어울린다! 모임이 끝나고 밖에 나와서도 가방에 넣지 않고 들고 다니던 BK님 모습에 모두 빵! 터졌다. ㅋㅋㅋㅋ
본 질.
Study. Book.
스페인 플라밍고에 가서 탱고 공연하기.
너무나 즐거웠던 이번 모임.
앞으로 어떤 재밌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개인자료 > 바스락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3P바인더모임] 바스락(樂)모임 낙엽, 세번 째 모임 "책 <여덟단어> 독서모임" (2) | 2016.12.10 |
---|---|
[3P바인더모임] 바스락(樂)모임 낙엽, 사명 쪼개기를 통한 평생계획 구축하기 (0) | 2016.12.06 |
[3P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낙엽, 첫 번째 모임. 6기 시작 in 강남 뉴코피커피 (0) | 2016.11.18 |
[3P바인더] 바스락(樂) 모임의 시작, 그리고 1주년 페스티벌. (12) | 2016.11.06 |
[3P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낙엽, 여덟번 째 시간. 독서모임 <1등의 습관> (2) | 2016.10.30 |
[3P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낙엽, 여섯번 째 시간. 독서모임 "트리거" (2) | 2016.10.16 |
[3P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낙엽, 다섯번 째 시간. "나만의 세컨드브레인 구축" (6) | 2016.10.12 |
[3P바인더/디지로그] 바스락(樂) 낙엽, 함께 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마감) (6) | 2016.10.12 |
[3P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낙엽, 네번 째 시간. "디지털 정리의 기술" (6) | 2016.10.03 |
[3P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낙엽, 세번 째 시간. "그 많던 내 시간은 어디 갔을까" (0) | 2016.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