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4일부터 12월 26일까지 진행된 바스락 모임 #1을 마무리 짓고, 약 2주가 지나, 바스락 모임 #2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 함께 하셨던 분들 7분과 #2부터 새롭게 참여하시는 7분이 더해져 이제 아무 스터디룸이나 쉽게 빌릴 수 없을만큼(?) 큰 모임이 되었습니다. :-)
바스락 #1을 두 달간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배웠던 부분은 바로 '배움'이었습니다. 블로그 <누군가 피워놓은 모닥불>을 운영하다보면 3P 바인더 혹은 기타 바인더를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사용법에 대해서 어려움을 토로하시고, 속지 양식이 맘에 든다며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블로그를 통해 지식 또는 양식 나눔을 하다보니 문득 생각이 든 것이 "모임을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였습니다. 그렇게 모임을 만들고 처음에는 "내가 아는 선에서 많이 알려주자!"였는데, 2달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정반대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바스락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바인더는 누가 봐도 정말 훌륭한 도구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바인더를 통해 혼자 지속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일정을 관리하고, 업무를 관리 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뒤따릅니다. 내 인생을 바인더에 고스란히 담아만 낸다면 대단한 작품이 나올 거 같은데, 그 인생과 바인더를 접목시킬 수 있는 스킬 또한 전혀 쉽지가 않죠. 그 어려움은 입문자가 됐든, 3~4년 이상씩 잘 사용하고 계신 분이 됐든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바스락 모임에는 바인더를 막 사신 분들도 있고, 오랜 기간 사용하신 분들이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그런 어려움은 혼자 머리를 굴려봐도 해결이 잘 되지 않습니다. 다 같이 다양한 주제로 얘기하다보면 갑자기 툭 튀어나오죠. 이번 바스락 #2, 첫 모임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자신만의 바인더를 소개해주다 보니 알찬 정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러면 바스락 #2, 첫 모임은 어떤식으로 진행됐는지 한 번 볼까요?
바스락 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두 시간동안 진행됩니다. 하지만 2기분들은 사명부터 주간계획 작성을 위해 1주차와 3주차 때 오전 10시부터 1시간동안 따로 교육을 듣고 작성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1기 때는 저와 노란꽃님이 교육을 진행했고 2기 때는 1기 때 들었던 눈꽃님과 MJ씨가 O.T를 진행합니다. SH씨가 1기 때 작성했던 평생계획도 예시로 보여주면서 본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설명을 듣고 2기분들이 사명 및 평생계획을 작성하고 계시네요. 그 중에는 예전에 작성한 분들도 있었고 아예 처음부터 작성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YR씨와 JY씨는 예전에 작성한 내용이 있어서 좀 더 수월하게 작성을 하시더라구요~
오늘의 일정은 첫 시간인만큼 자기소개와 자신만의 바인더 소개(고정섹션 부분)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소개를 듣고 나니 정말 다양한 지역에서 오셨더라구요~ 세종, 서산, 안산, 강화, 김포 등등 어마어마하죠. ㅋㅋㅋㅋ 열정들이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어쨌든 자기소개를 마치니 어색했던 분위기가 약간이나마 풀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노란꽃님부터 고정섹션 소개를 했습니다. (직접 PPT까지 만들어오셨는데 이 날은 빔이 없던 관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YR씨는 예전에 3P바인더 코치과정을 들었는데 수료까지는 못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코치과정까지 받으셔서 그런지 주간계획도 그렇고 꼼꼼하게 잘 작성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SY씨는 1기 멤버긴 하지만, 2기 분들에게 많이 배우겠다면서 교회에 접목시킨 바인더를 하나하나 설명해주었습니다.
SH씨는 인덱스를 직접 제작하셔서 다른 분들의 눈이 휘둥그레해졌습니다! 전에 눈꽃님도 인덱스를 이렇게 만들어서 소개를 해주셨는데 그때는 코팅지가 너무 두꺼워서 제작한 인덱스 8장을 바인더에 넣으면 정말 두꺼워져서 결국 그 인덱스를 포기하셨는데 SH씨 인덱스는 정말 얇아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제작해봐야겠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 중 한 명.ㅋㅋㅋㅋㅋ)
자신이 고른 사진과 글귀가 적혀있으니 해당 섹션을 펼칠 때마다 한번씩 읽어볼 수 있을 거 같아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DR씨는 예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데, 오래전부터 쭉 보던 블로그라 정말 반가웠습니다. :-) 역시 인덱스도 직접 제작하셨고, 라벨지나 직접 그린 그림, 직접 만든 양식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세계지도 그림도 직접 만드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본인이 가고 싶은 지역과 가봤던 지역을 표시해놓으니 한 눈에 쏙 들어오네요.
그리고 만다라트 기법! 이 만다라트는 오타니 쇼헤이 덕분에 작년에 유명해졌었는데 DR씨는 몇년 전부터 계속 사용하고 계셨다고 하시더라고요~
DR씨가 처음 바스락 2기에 참여하신다고 했을 때, 가계부에 있어서는 모임에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몇년간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엑셀 가계부를 통해 출력한 양식을 보여주시면서 재정관리가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나중에 모임에서 가계부 사용법에 대해서 한 번 설명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
YS씨는 매번 주간계획과 업무일지를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동종업계(?) 노란꽃님이 만든 양식을 본인에 맞게 수정하면서 좀 더 개선된 바인더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렇게 각자 직업이나 스타일에 맞게 바꿔가는 모습을 보니 3P바인더가 어떻게 보면 같은 도구지만, 사용하는 사람마다 쓰임새가 다른 도구가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정섹션 설명을 마치고,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설명을 해도 바인더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직접 이동하면서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바인더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들 눈빛이 초롱초롱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이번 바스락 #2에서는 바인더와 독서모임이 격주로 진행이 됩니다. 이번 주는 바인더 모임을 했으니 다음 주는 독서모임이 되겠죠!
2시간동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남의 바인더도 살펴보고, 내게 적용할 거는 얼른 흡수하고. ㅋㅋㅋㅋㅋ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
'개인자료 > 바스락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모임 #2, 6주차 후기 (0) | 2016.02.21 |
---|---|
[마감] 바스락(樂) 모임을 함께 할 3기를 모집합니다. (10) | 2016.02.14 |
[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모임 #2, 4주차 후기 (4) | 2016.02.01 |
[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모임 #2, 3주차 후기 (2) | 2016.01.24 |
[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모임 #2, 2주차 후기 (2) | 2016.01.18 |
[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모임, 7주차 후기 (10) | 2015.12.27 |
[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모임, 6주차 후기 (8) | 2015.12.19 |
[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모임, 5주차 후기 (0) | 2015.12.12 |
[마감] 바스락 모임 2기를 모집합니다. (19) | 2015.12.06 |
[바인더모임] 바스락(樂) 모임, 4주차 후기 (8) | 2015.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