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토익의 고수들(900점대)은 토익은 정식 영어가 아니라면서 단기간에 끝내는 게 좋다고 말한다. 맞다. 무슨 공부든지 단기간이 좋다. 영어권 국가에서 6개월 이상 체류했거나, 애초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았거나 또는 수능에서 외국어 등급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토익 첫 시험에서 점수가 높게는 800이상, 적어도 500~600대는 쉽게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그들은 오래 공부할 필요 없이 조금만 시간 투자를 한다면 금방 고득점을 받아낼 수 있다. (물론 990점이 목표라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그들이 아닌 기초가 부족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토익을 단기간에 끝내는 게 최고라는 그 말들이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으나, 직접 부딪쳐보면 그 말이 좀처럼 와 닿지 않는다. 처음에는 자신들도 적게는 2개월 아무리 오래 걸려도 반년이면 끝낼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으로 토익에 입문했지만 막상 한번 발을 들이고 1년 이상 토익에만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도 그런 경우다. 작년에 700점 중반대의 점수를 취득하고 1년이 지난 지금 내게 변화가 있다면 그땐 학생이었고 지금은 취업준비생이라는 것이다. 공대에서 학생일 때의 700점대는 그래도 낮은 편은 아니었으나, 취업 시장에 직접 나와서 겪어보니 평균보다 낮은 점수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지난 6월부터 토익을 다시 잡았다. 작년에 그 점수를 취득하고 다시는 토익을 안 하겠다는 생각을 한지 1년이 안되서 말이다.
작년에 그 점수를 취득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토익 공부를 했었다. 학원도 다녀보고, RC 인강도 보고, 스터디, 독학 이것저것 다 해봤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도움이 되었던건 바로 인강이었다.
사람마다 학원vs인강스타일이 확연히 갈리는데 나는 인강 쪽이 가까웠다. 방학때 하루종일 프리한 학생에다가 혼자 공부하기에는 의지가 부족하다면 학원이 전적으로 좋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학교에서 근로를 하고 있었고 혼자 공부하는 게 익숙했으니 나에게는 인강이 더 잘맞았다.
그래서 이번에 토익을 했을 때도 학원보다는 인강을 택했다. 작년에는 RC 기초부터 어휘,PART7,문법까지 종합적으로 잡아주는 인강을 들었다면 이번에는 시나공에서 이번에 출시한 '시나공 토익 라이브'라고 하는 실전문제 강의를 들었다.
시나공 토익 라이브는 RC,LC 200문제를 한 SET로 총 5회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에 해커스나 토마토 문제집도 많이 풀어봤지만 해커스 같은 경우는 문제 퀄리티는 다른 곳보다 압도적이었지만 해설집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비용적 부담감이 있었고 MP3를 구매하려면 또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그리고 토마토는 해설집 및 스크립트는 문제집과 별개로 구성되어 있는 센스 있는 구성을 취했지만 자체적으로 실려있는 해설이 약간 부족한 경향이 있다.
그런 부분을 메워주었던게 시나공 토익이었다.
시나공 토익 라이브 SET 1~5권,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얇아서 좋다. ⓒ vicinity
SET 하나당 LC 100문제, RC 100문제로 구성되어 있고 총 5개의 SET가 있다. 무엇보다 분권되어있는 점이 좋았다. 토익을 장기간 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RC 기본서, RC & LC 1000제 1권씩, 단어장, 각 오답노트들 +@를 계속 들고 다니려면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 무척이나 피곤하다. 그런 점에서 분권으로 책을 판매해주는 출판사들이 참 센스 돋는다.
(얇다고 해설이 빈약한 것도 아니다. 아래 사진을 보라. )
해설집을 보면서 모르는 단어, 놓친 단어들을 적으면서 꼼꼼히 복습 ⓒ vicinity
또한 맘에 들었던 게 실전문제 인강을 보면서 틀린 문제만 찾아서 볼 수 있다는 것. 사실 어느 정도 점수대에 올랐으면 모든 강의를 꼼꼼히 보는 것도 참 곤욕이다. 이쯤 되면 문법적인 문제는 관계대명사나 접속사 정도에서만 몰라서 틀리거나, 실수로 구조 파악을 잘못하거나, 또는 대부분 어휘에서 점수가 떨어지는데 틀린 문제만 찾아서 보자니 참 편하다. 또한 인강뿐만 아니라 문제집과 같은 문제로 온라인 모의고사도 볼수 있어서 복습도 된다.
온라인 모의고사 화면, 도서관에서 문제 풀고 와서 집에 와서 온라인으로 한번 더 복습! ⓒ vicinity
5~6명의 강사분들이 번갈아가면서 해설강의를 하는데 다들 선남선녀이신듯. :-) ⓒ vicinity
시나공 토익 라이브 홈페이지 : http://live.gilbut.co.kr/main/main.aspx
8월 9일이 아마(?) 마지막 시험이 될듯한데, 이번 시나공 토익라이브 강의를 통해서 점수가 소폭이라도 상승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늘 새로운 문제를 풀 때마다 모르는 문제들이 너무나 많다. (토익의 길은 멀고도 험난한듯. ㅜㅜ)
시나공이라면 보통 토익이나 영어보다는 정보처리기사나 컴활과 같은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할 때 애용했던 출판사였는데 이제 영어관련 서적도 꽤나 나온 거보니 종종 애용해야겠다.
그리고 오늘부로 SET05까지 다 풀었는데 맞은 갯수를 분석해보니 LC 같은 경우는 워낙 못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반면 안그래도 LC보다 잘하는(?) RC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험 난이도를 보면 흔히 많이 푸는 해커스나 토마토 문제집이랑 난이도는 비슷한 것 같고 홀수 문제집들이 더 어렵게 느껴졌다. 특히 오늘에서야 마지막으로 풀었던 SET 05는 PART3,4가 상당히 어려웠다. 복습만 톡톡히 하면 "응답하라 850"이라고 하는 이 문제집+인터넷강의의 메인 타이틀처럼 850점 정도는 무난할 거 같다.
이 글은 <길벗출판사>로부터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인강과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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