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트스트림
무척 힘을 주고 글씨를 쓰는 탓에 내 글씨는 약간 휘날리는 경향이 있는데 제트스트림은 그런 느낌을 잘 살려주는 펜이다. 바인더만큼이나 제트스트림 4색 볼펜을 꽤나 오래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 하이테크나 모나미등과 같이 다양한 펜들도 많이 사용해봤지만 너무 날카로워서 흘림체인 내 글씨체와는 잘 맞지 않거나 볼펜 똥과 같은 이유로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았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한 번 떨어트린 탓에 펜이 분리되는 부분에 테이프로 휘감겨있다. (그래도 뭐 여전히 쓸만하다.)
흘림체를 잘 받쳐주는 펜들의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잉크량이 상당히 많다는 것.
그래서 펜을 샀을 때 리필펜을 한 가득 샀다. (아마 사진 속에 보이는 양보다 3번은 더 산듯?) 전에도, 지금도 꽤 잘 사용하고 있지만 요즘 잉크가 잘 안나온다. 처음에는 산지 오래되서 굳은건가 싶었는데 몇번 검색을 해보니 제트스트림 특유의 문제란다. 분명 잉크가 꽉 차 있는데, 흐리게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다시 나온다는 것.
리필 펜들이 집에 있긴하지만 아직 잉크가 많이 남았으니 어떻게 고쳐쓸까 하다가 잉크가 굳었으면 열에 가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지극히 공대생다운 생각이 들었다. 실행에 옮겼다.
먼저 종이에 잉크가 잘 나올때까지 계속 원을 그려봤지만 실패. 그리고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받아 안 나오는 볼펜 촉을 1분간 넣어봤다. → 효과 없음
가스렌지나 라이터로 약간 지지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 가스렌지로 가서 플라스틱 부분이 닿지않게 볼펜촉만 살짝 지져봤다. → 펑.ㅋㅋㅋㅋㅋ 볼펜촉이 날라갔다. 다시 찾아서 장착해봤지만 흐리게 나오던 펜도 안나온다. :(
다시 방법을 모색해봐야겠다. 어떻게든 고쳐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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